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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야기 英 웨일스 ‘술과의 전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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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작성일05-05-25 12:25 조회86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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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촌 이야기] 英 웨일스 ‘술과의 전쟁’ [경향신문 2005-05-24 19:45] 지금 영국 웨일스에서는 ‘술과의 전쟁’이 한창이다. 차분히 앉아서 음식을 곁들여 천천히 마시는 포도주 문화가 발달한 프랑스와는 달리, 영국은 시끌벅적한 펍에서 실컷 마시고 떠드는 맥주 문화가 주를 이룬다. 문화가 이렇다보니 금요일 밤 시내에 나가 보면 무슨 폭동이 일어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다. 거리는 새벽 3시까지 취기가 잔뜩 오른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중무장을 한 경찰관들이 비상사태에 대비하는 양 곳곳에 배치된다. 2003년 영국 정부가 발표한 국민들의 음주실태 보고서를 보면, 폭음으로 인한 경제적 손실이 매년 2백억파운드(약 36조원)에 이른다고 한다. 알코올과 관련된 폭력사태만 연 1백20만건을 넘고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고가 연 8만5천건이며, 알코올 관련 질병으로 사망하는 사람도 해마다 2만2천명 이상이다. 제1차 세계대전 당시 한 정치지도자가 “영국은 독일, 오스트리아, 술 이렇게 세가지 적과 싸우고 있는데 그중 가장 힘든 적이 술”이라고까지 한 것을 보면 이 문제가 얼마나 심각하고 뿌리깊은지 알 수 있다. 특히 최근 청소년들의 폭음이 심해져 큰 사회문제가 되고 있다. 폭음 관련 사고로 응급실을 찾는 청소년의 수가 매년 늘어나고, 그 평균 연령도 갈수록 낮아지는 추세다. 이같은 심각성에도 불구하고 부모들이 마약 교육에는 철저한 반면 음주는 상대적으로 묵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청소년기 폭음이 마약 복용이나 반사회적 행동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 청소년들에게 지나친 음주의 유해성에 대한 경각심을 일깨우는 게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한다. 이런 가운데 BBC 웨일스에서는 폭음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휴대전화로 다운로드받을 수 있는 짧은 동영상을 만들어 무료 배포중이다. 현재까지 4가지 종류가 제작됐는데, 모두 분별있는 음주문화를 장려하는 내용이다. 이밖에도 웹사이트를 통해 폭음과 관련한 피해 사례를 소개하고, 필요할 때 언제나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무료 상담 전화를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영국과 비슷하게 ‘취할 때까지 마시는’ 음주문화를 가진 우리도 한번 되돌아볼 일이다. 〈카디프(영국) 김상희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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