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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뇌의 날]중독은 뇌 병들게 만드는 ‘뇌질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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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림이 작성일20-11-22 11:30 조회52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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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는 몸의 모든 신체활동을 관장하는 콘트롤타워다. 그런데 어떤 것에 중독돼 버리면 뇌의 신경전달물질이 조절기능을 상실, 병적인 상태로 바뀌면서 그야말로 통제력을 잃고 우리 몸에 여러 가지 합병증을 유발한다.

실제로 전문가들은 중독상태가 되면 뇌세포가 정상일 때보다 위축되고 부피가 줄어 기억력 저하부터 성격 변화, 수면-각성주기 변화, 판단력과 지각능력 저하 등 다양한 문제를 일으킨다고 경고한다. 중독 자체를 개인의 의지나 습관의 문제가 아니라 뇌를 병들게 하는 뇌질환으로 인식해야하는 이유다. 

세계 뇌의 날(7월 22일)을 맞아 중독에 대한 사회적 인식과 예방·치료의 중요성에 대해 짚어봤다. 

 

■국민 대부분, 중독 ‘뇌질환’으로 인식 못 해

대한민국의학한림원 중독연구특별위원회가 전국 성인남녀 1020명을 대상으로 ‘중독(의존)은 어떤 현상이라고 생각’하는지 물어본 결과에 따르면 ▲뇌의 조절력 상실에 의한 질병(35.4%) ▲성격과 의지의 문제(22.0%), ▲잘못된 습관의 문제(20.7%) ▲정신질환-우울증, 불안장애 등에 의한 행동문제(15.4%) ▲잘 모르겠다(6.6%)고 응답해 우리나라 국민 대부분은 중독의 원인을 개인의 기질적 측면으로 오해하는 경향이 강했다. 

중독연구특별위원회 강훈철 간사(연세대 세브란스병원 소아청소년과 교수)는 “중독은 보상, 스트레스, 자기조절에 관련된 뇌회로의 기능적 변화를 수반하고 오래 지속될 수 있기 때문에 뇌질환으로 분류된다”며 “조기에 적절히 치료하지 않을 경우 뇌 기능의 영구적인 변화와 다양한 합병증을 유발할 수 있어 체계적인 예방·치료시스템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흡연, 니코틴에 중독되는 뇌질환 

실제로 전문가들에 따르면 프로포폴, 니코틴 등의 중독성물질들은 뇌의 보상회로, 즉 일명 쾌락중추를 강력하게 자극한다. 중독물질들이 보상회로를 자극하면 할수록 우리 몸은 그 물질을 더 추구하고 갈망하게 된다. 

예컨대 담배에 한 번 손대면 쉽게 이별하기 어려운 이유도 바로 뇌가 니코틴에 중독되기 때문이다. 담배를 피우면 흡인된 니코틴의 약 25%가 혈액으로 흡수되고 15초 내에 대뇌에 도달, 자신이 달라붙을 수 있는 수용체와 결합하는데 이때 신경전달물질 도파민이 분비돼 우리가 평소 느끼던 것과는 차원이 다른 즐거움과 쾌락을 느끼게 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정신건강의학과 이병욱 교수는 “니코틴은 보상회로의 도파민경로를 활성화시켜 강력한 긍정적 강화와 중독을 유발한다”며 “두 시간 이상 지나면 니코틴농도가 떨어져 흡연자는 다시 흡연욕구를 느끼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니코틴에 이미 중독된 사람은 이때 흡연욕구를 참으면 단순히 담배를 피우고 싶은 마음을 넘어 긴장감, 짜증, 집중곤란, 졸음, 맥박감소, 혈압저하 등 몸에 여러 가지 금단증상이 나타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 니코틴은 그 자체로 이미 독성이 있어 다량 복용할 경우 메스꺼움, 구토, 설사, 어지러움 등이 발생할 수 있으며 심한 경우 호흡마비를 유발할 수 있다. 따라서 흡연 역시 니코틴에 중독되는 뇌질환의 하나로 보고 개인의 의지만이 아닌 약물치료 같은 의학적 도움을 통해 금연에 이르러야한다. 

 

출처: 장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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