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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담배도 완전히 끊어야 진정한 금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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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알림이 작성일21-06-03 00:10 조회10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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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상형 전자담배(이하 전자담배)가 일반담배(궐련)보다 95% 덜 위험하다”는 주장이 계속 제기되고 있다. 전자담배 관련 연구논문은 2020년 11월 기준 5631편에 달한다. 보고 싶은 것, 믿고 싶은 것만 보지 말고 현존하는 과학적 근거를 종합적으로 봐야 하지 않을까.


세계보건기구 담배규제기본협약에 가입한 당사국들과 달리 영국 한 나라의 과거 보고서만이 진실이라고 믿고 한결같이 “전자담배는 궐련보다 훨씬 덜 위험하다”고 단정 지어서 주장해서는 안 된다. 필자 역시 단연코 전자담배가 궐련보다 독성물질이 적을 것으로 생각한다. 그렇다고 얼마나 더 적을지, 또 적은 양의 독성물질이 곧 건강에 덜 해로운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신할 수 없는 것 아닌가. 궐련 20개비를 피우는 흡연자가 10개비로 줄였다고 심혈관계질환 발생률이 50% 감소하는 것이 결코 아니라는 것은 너무나 잘 알려진 과학적 근거이다. 

 

최근 전자담배의 금연효과에 관한 질 높은 연구결과가 두 편 발표됐다. 이 연구들은 미국 흡연자 약 4만6000명을 2013년부터 추적하면서 매년 이들의 흡연행태 변화를 조사한 PATH(Population Assessment of Tobacco and Health) 데이터를 분석한 것이다. 두 편 모두 금연시도자 중 니코틴보조제(니코틴 껌, 패치 등)로 금연을 시도한 그룹과 전자담배로 금연을 시도한 그룹을 구분해 12개월 뒤 금연성공률 차이를 비교한 것이다. 분석 결과 두 그룹 간에 금연성공률 차이는 없는 것으로 나왔다. 이 결과를 보면서 전자담배 옹호그룹은 전자담배가 니코틴보조제만큼 효과가 있으니 금연사업에 적극적으로 활용해야 한다고 주장할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그 이후에 있다. 전자담배로 금연에 성공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궐련을 끊는 것은 성공했지만, 첫 번째 연구에서는 이들 중 50%, 두 번째 연구에서는 75%가 여전히 전자담배를 끊지 못하고 지속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과연 이 상황을 금연에 성공했다고 할 수 있는 것인가.


유럽연합 ‘건강, 환경, 신종위해에 관한 과학위원회’는 2020년 9월 23일 전자담배에 대한 현존하는 과학적 근거를 종합한 보고서 초안을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전자담배의 금연효과는 근거가 약하고, 전자담배로 인한 청소년 흡연시작 가능성은 근거가 강하다는 등의 결과를 담고 있다. 

 

‘금연’의 정의는 궐련에서 다른 종류의 담배로 옮겨 가는 것이 아니라, 모든 담배로부터 완전히 벗어나는 것임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출처: 이성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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