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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인 10명당 7명꼴로 음주 습관에 문제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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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작성일08-11-06 14:24 조회574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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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 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생각해 쉽게 간과하는 것이 문제

[쿠키 건강] 흔히 사람들은 알코올 의존은 술을 많이 먹어서 생기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술은 자신의 의지만 있으면 언제든 끊을 수 있고, 술을 스스로 끊지 못하는 사람은 의지력이 부족한 사람이라고 치부한다. 그리고 자신은 의지가 강한 사람이기 때문에 절대 그런 병에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발상 때문에 자신의 술 문제에 대해 크게 고려하지 않게 된다.

68%, “나 술 문제 있어”…건전 음주자는 32%

다사랑병원에서 지난 10월 성인병 박람회 기간 동안 관람객247명을 대상으로 알코올중독 선별검사(alcoholism screening test)를 한 결과 169명(68%)이 술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 결과 건전 음주자는 78명(32%), 상습적 과음자는 32명(13%), 문제성 음주자는 102명(41%), 알코올 의존자는 35명(14%)인 것으로 나타났다.

필름 끊김 현상 61.6%가 경험

‘지난 일년간 음주 때문에 전날 밤에 있었던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적이 있느냐?’라는 질에 ‘없다’가 92명(37.2%), ‘있다’가 152명(61.6%), 무응답이 3명(1.2%)으로 나타났다. ‘그런 경험이 얼마나 자주 있었느냐?’는 질문에 ‘월1회 미만’이 74명(48.7%), ‘월1회’가51명(33.6%), ‘주1회’가 20명(13.1%), ‘거의 매일’에는 7명(4.6%)이 답했다.

음주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필름 끊김을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그리고 ‘술을 마시면 누구나 그럴 수 있지….’라면서 가볍게 생각하기 일쑤다. 이에 대해 다사랑병원 이무형 원장은 “음주 후 필름 끊김 현상을 가볍게 넘겨서는 안된다”며, “필름 끊김 현상을 방치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알코올 의존으로 진행될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필름 끊김은 알코올이 대뇌의 해마부분에 직접 영향을 미쳐 뇌의 정보 입력과정에 이상을 일으킬 때 발생한다. 따라서 전날 밤의 기억이 나지 않게 된다. 이 현상은 알코올 의존증으로 접어드는 순간에 나타난다. 필름 끊김 현상이 있다고 다 알코올 의존증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6개월에 2회 이상 나타난다면 알코올 의존 진행에 접어들고 있기 때문에 전문가와의 상담이 필요하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를 가볍게 넘기고 방치해 자신도 모르는 사이 알코올 의존으로 진행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멈출 수 없는 술! 알코올 의존의 단적(端的)인 예

‘지난 일년간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던 때가 있느냐?”라는 질문에 ‘없다’가 96명(38.9%), ‘있다’가 148명(59.9%), 무응답이 3명(1.2%)으로 나타났다.

놀랍게도 반수 이상의 사람들이 술을 자제하지 못하고 있었다. 이에 대해 이무형 원장은“술을 조절해 마시지 못하는 현상은 알코올 의존증의 단적(端的)인 예이며, 이는 자신의 의지력에 의해 조절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라, 뇌의 변성작용에 의한 것”이라고 전했다.

알코올은 뇌 속의 쾌락회로를 바꿔 놓는다. 즉, 알코올을 섭취하면 도파민 이라는 신경전달물질이 증가하는데, 이렇게 증가된 도파민은 신경간 흥분전달을 원활하게 하여 쾌락회로를 과민 반응하게 만든다. 그 결과 쾌감을 느끼게 되고, 이런 쾌감을 계속적으로 느끼고자 술을 계속하여 마시게 되는 것이다.

반면, 뇌는 지나치게 활동하는 쾌락회로를 진정시키려고 도파민 수용체의 수를 줄어들게 한다. 도파민 수용체가 줄어들면 신경간 흥분전달이 제대로 되지 않으며 이에 따라 쾌락회로의 활동이 감소한다. 그러나 여기서 예기치 않았던 결과가 생긴다. 도파민 수용체가 줄어들면 과거에 쾌감을 느꼈던 알코올의 양으로는 만족할 수 없게 된다. 따라서 종전에 마셨던 양보다 더 많은 양을 마셔야 만족하게 된다. 즉, 처음과 같은 쾌감을 얻으려면 그만큼 알코올 양을 늘려야만 한다. 결국, 자신도 모르는 사이 술을 계속하여 마시게 되어 조절 불가능 상태에 이르게 되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자신의 술 문제에 관심을 가지는 것

우리 몸은 영리하게도, 질병이 걸리려 할 때 우리에게 단서를 제공해 몸에 이상이 있음을 알린다.

알코올 의존증도 예외가 아니다. 필름 끊김 등은 자신이 술 문제가 있음을 알리는 신호다. 자신이 술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 여겨, 이를 가볍게 간과해서는 안된다. 몸에서 신호를 보냈을 때 일찍 발견하여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질병의 진행을 막을 수 있으나 제대로 진단 조차 받지 못하고 있어 인식의 제고가 필요한 현실이다. 국민일보 쿠키뉴스 이영수 기자 juny@kmib.co.kr

문제성음주 자가 진단표(AUDIT-K)

1.얼마나 자주 술을 마십니까?

1)전혀 마시지 않는다 2)월 1회미만 3)월 2-4회 4)주 2-3회 5)주 4회이상

2.술을 마시면, 한번에 몇잔 정도 마십니까?

1)전혀 안마심 2)소주1∼2잔 3)소주3∼4잔 4)소주5∼6잔 5)소주7∼9잔

3.한 번에 소주 한병 또는 맥주 4병 이상 마시는 경우는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1)없음 2)월1회미만 3)월1회 4)주1회 5)거의 매일

4.지난 일년간 한번 술을 마시기 시작하면 멈출 수 없었던 때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1)없음 2)월1회미만 3)월1회 4)주1회 5)거의 매일

5.지난 일년간 평소 같으면 할 수 있었던 일을 음주 때문에 실패한 적이 얼마나 있었습니다?

1)없음 2)월1회미만 3)월1회 4)주1회 5)거의 매일

6.지난 일년간 술을 마신 다음 날 일 나가기 위해 해장술이 필요했던 적은 얼마나 자주 있었습니까?

1)없음 2)월1회미만 3)월1회 4)주1회 5)거의 매일

7.지난 일년간 음주 후에 죄책감이 들거나 후회를 한적이 있습니까?

1)없음 2)월1회미만 3)월1회 4)주1회 5)거의 매일

8.지난 일년간 음주 때문에 전날 밤에 있었던 일이 기억나지 않았던 일이 얼마나 자주 있습니까?

1)없음 2)월1회미만 3)월1회 4)주1회 5)거의 매일

9.음주로 인해 자신이나 다른 사람이 다친적이 있습니까?

1)없음 3)있지만, 지난 일년간은 없었다 5)지난 일년간 있었다

10.친척이나 친구, 의사가 당신이 술 마시는 것을 걱정하거나, 술 끊기를 권유한 적이 있습니까?

1)없음 3)있지만, 지난 일년간은 없었다 5)지난 일년간 있었다

*평가기준(점수기준)

답변의 순서대로 1)=0, 2)=1, 3)=2, 4)=3, 5)=4점으로 계산.

10문항 총점에 따른 진단. 10잔 이상이면 5점으로 처리한다.

12점 이상: 상습적 과음자로 주의가 필요? 알코올 전문가에게 상담하세요.

15점 이상: 문제음주자로 적절한 조치가 필요? 알코올 전문가에게 치료 받으세요.

25점 이상: 알코올 의존자로 즉시 알코올 전문병원 입원 치료가 필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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