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3% 알콜 의존, 개선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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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작성일04-09-22 17:13 조회1,757회 댓글0건관련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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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aily 김수헌기자] 우리나라 직장인 10명 중 8명은 일주일에 1회 이상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 가운데 3명은 2~3회꼴로 술자리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명 중 2명은 알콜 의존 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분석돼, 기업 생산성과 안전사고 예방 등을 위해서라도 직장 음주문화 개선과 지원이 시급한 것으로 지적됐다.
삼성경제연구소는 22일 `직장인 음주행태와 기업의 대책`보고서(엄동욱 수석연구원 등)에서 이같이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직장인 4231명(남자 3918명, 여자 313명)을 상대로 이메일 설문조사를 한 결과, 전체 응답자의 절반이 주1회 정도 술을 마시는 것으로 조사됐다. 주 2~3회는 29%, 주4회 이상은 3.4%로 나타나 적어도 주1회 이상 술을 마시는 직장인이 83%에 달했다.
또 전체 응답자의 4분의1은 술자리 10회 가운데 3회 이상은 과음을 한다고 응답했다.
보고서는 알콜 의존 정도를 나타내는 미국 `CAGE`지표에 따라 분석할 경우 응답자의 23%가 알콜 의존성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지적했다. 또 전체의 75%는 강압적 술문화, 폭음 등 현재의 음주문화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응답을 보였다고 밝혔다.
보고서는 이에따라 음주로 인한 생산성 저하와 안전사고 발생 등을 막기위해 기업이 대책을 세워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동욱 수석연구원은 "소주1병이 체외로 방출되는데 12시간이 소요되므로 우리나라 직장인들은 술을 마신 다음날은 취중 근무를 하는 셈"이라며 "음주로 인한 각종 사고는 기업비용을 증가시키는 요인"이라고 말했다.
지난 2000년 기준으로 `International Center for Alcohol Policies`가 분석한 음주의 사회경제적 비용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경우 GDP의 2.8%(약 14조 5000억원)에 달했다. 이같은 수치는 미국 2.3%(92년 기준), 일본 1.9%(87년), 캐나다 1.1%(92년), 호주 1.0%(92년)에 비해 매우 높은 수치다.
보고서는 "음주로 인한 생산성 손실이 상당함에도 불구하고 기업들은 음주문제 개선에 소극적"이라며 "직장인 음주문제에 대한 종합대책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보고서는 기업들이 구성원의 음주 실태를 파악하고 관련교육, 사전예방조치, 상습 음주자 관리 등에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회사 규정에 건전음주 관련 사항을 명기하고 규정을 어기면 제재를 가할 필요도 있다고 강조했다.
엄동욱 수석연구원은 "미국의 경우 70년대부터 종업원의 정신건강과 가족문제 등을 포괄하는 종업원지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며 "과거 맥도널 더글러스사는 이같은 프로그램을 활용해 510만 달러 이상의 비용을 절감한 기록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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