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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로 인한 경영손실 따져보는 "음주경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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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청주시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작성일04-10-15 10:28 조회1,791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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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주로 인한 경영손실 따져보는 ''음주경영''   사람의 간이 알코올을 분해하는 능력을 감안할 때 음주 후 다시 술을 마시기까지 최소한 3일의 회복기간이 필요하다고 한다. 의사들이 휴간일(休肝日) 두기를 권하는 것도 그래서다. 그에 따르자면 연간 술을 마셔도 되는 날은 91일에 불과하다. 그러나 세계 2위의 ‘술고래’ 나라 한국에서는 하루가 멀다 하고 술을 마시는 게 불가피한 일처럼 돼 있다. 업무상 마신 술 때문에 사망한 회사원에 대해 산재(産災) 판결이 내려지는 건 이제 더 이상 뉴스거리도 아니다. 한국의 직장인 4명 중 한 명은 알코올중독 초기 단계에 해당할 만큼 알코올 의존도가 높은 데다 ‘업무현장’에서 음주에 따른 경제비용이 연간 14조원에 달한다는 삼성경제연구소의 ‘직장인 음주행태와 기업대책’ 보고서는 충격적이다. 최근 직장인 4231명에 대해 설문조사한 결과 83%가 일주일에 한 번 이상, 32.4%가 2회 이상 술자리를 했고 62.5%가 소주를 주로 마신다고 한다. 소주 한 병이 몸 밖으로 배출되는 데 12시간이 걸리므로 술 마신 직장인들은 다음날 ‘비몽사몽’ 취중근무를 하게 마련이다. 음주운전도 대형사고가 많은데 음주근무는 오죽할까. 시도때도없는 음주로 인한 질병 치료비, 생산성 감소분, 재산 피해, 알코올 소비지출(술값)의 천문학적 경제비용도 문제지만 조기사망으로 인한 아까운 인력 손실도 만만치 않을 것이다. 술자리에서 주량과 주종을 통일해놓고 누구에게나 강권하는 폭력적 음주문화, 저녁 회식의 71%가 2∼3차까지 가는 끈질긴 ‘술고문’에서 비롯되는 사망사고 등은 없어져야 할 구태들이다. 선진국처럼 회사 규정에 음주 관련 사항을 포함시키는 음주관리, 상습적 술고래들로 인한 경영 손실을 따져보는 음주경영이 도입돼야 한다는 데 공감한다. 술먹고 사고치는 상습범도 애교로 봐줄 게 아니라 마약중독처럼 ‘병’으로 여겨 치료에 손을 써야 한다. 차미례 논설위원   세계일보 2004.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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